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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의녀는 무엇에 놀랐는지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깨어났다. >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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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흑의녀는 무엇에 놀랐는지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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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주 (49.♡.178.203) 작성일2019-07-26 17:13 조회286회 댓글0건

본문

    인간은 무엇엔가 끊임없이 놀라곤 한다.

 

    길을 가다가도  놀라고, 어떤 생각에 잠겨  있다가도 불현듯 놀랄

    때가 있다. 또한 방심한 채 멍하니 있다 옆에서 들려오는 아주 작

    은 소리에  깜짝깜짝 놀라기도 한다. 때로는  꿈을 꾸다가 놀라는

    수도 있다. 그것을 두고 가위에 눌렸다고 말하기도 한다.

 

    "앗!"

 

    흑의녀는 무엇에 놀랐는지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깨어났다. 깨

    어남과 동시에  거의 본능적으로 퉁기듯이  몸을 일으키는 것이었

    다.

 

    그런데 부지중 벌떡 일어나는  순간 그녀의 몸에서 의복이 주르르

    흘러내려 알몸이 고스란히 드러나 버리는 것이 아닌가.

 

    '아니!'

 

    그녀는 기절초풍했다. 그리고  비로소 자신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

    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는 멍하니  서 있었다. 처음 의식이  돌아온 직후에는 도대체

    무슨 일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 시간은 지극히 짧았다.

 

    퍼뜩 자신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라는 사실을 다시

    깨달은 것이었다.

 

    '세상에!'

 

    그녀는 얼른 주위를 살폈다. 자신이 있는 곳은 움푹 패인 바위 아

    래로 비바람을 그런대로 피할 수 있는 곳이었다.

 

    문득 그녀는 온몸을 바르르  떨었다. 그러고 보니 바로 옆에서 웬

    청년이 잠에 곯아떨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

 

    '맙소사. 혹시?'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예감에 그녀는 자

    신의 몸을 급히 살펴보았다.

 

    순간 그녀의 입이 딱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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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로소 하체에 어떤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그녀는 다급히

    하체를 살펴보고는 하마터면 졸도할 뻔했다.

 

    여인에게서 가장 소중한 그곳에  무엇인가 잔뜩 틀어박혀 있는 것

    이 아닌가? 흑의녀는 아찔한 느낌에 온몸을 바르르 떨었다.

 

    다음 순간 얼른 땅에 떨어진 옷을 집어 들고는 신형을 날렸다. 번

    뜩! 하는 순간 그녀는 단숨에  폭포 아래의 푸른 담 속에 풍덩 떨

    어졌다.

 

    그녀는 담 속에 몸을  담그고 씻기 시작했다. 씻는 순간에도 그녀

    의 얼굴은 이미 싸늘하게  굳어져 있었고 입술은 분노와 수치감으

    로 파랗게 질린 채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대략 일 다경(一茶經=차 한 잔  마실 시간) 후, 흑의녀는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 있었다.  그녀의 눈에서는 푸르스름한 살기가 번쩍

    이고 있었다.

 

    '네놈이... 감히 날 희롱하다니.......'

 

    치가 떨리는 일이었다. 이가  갈리고 심장이 푸들푸들 떨렸다. 흑

    의녀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대뜸 섬섬옥수를 쳐들었다. 그녀의 손은 마치 잘 다듬어진

    한 자루의 칼날처럼 빳빳해져  있었다. 뿐만 아니라 뼈를 에일 것

    같은 냉기마저 흘려내고 있었다.

 

    이제 아래로 내려치기만 하면 노팔룡의 두개골은 박살날 것이다.

 

    휙!

 

    바람을 가르며  흑의녀의 수도가 노팔룡의  천령개를 향해 떨어졌

    다. 절대절명의 순간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머리카락 한 올을 사

    이에 두고 그녀의 손이 딱 멈추었다.

 

    '아니야. 이런 놈은 쉽게 죽이는 것이 오히려 적선이야.'

 

    그녀는 손을 거두는 대신 발길로 노팔룡을 냅다 걷어찼다.

 

    "아이쿠!"

 

    자다가 벼락을 맞은  셈이었다. 단잠에 곯아떨어져 있던 노팔룡은

    느닷없는 충격에 비명을 지르며  저만큼 삼 장여나 날아가 곤두박

    질쳤다.

 

    잠이 만 리나 달아날  정도로 아팠다. 머리가 흔들흔들할 뿐 아니

    라 온몸이 부서질 듯  욱신거렸다. 그는 고개를 몇 번 돌려보다가

    흑의녀를 발견했다.

 

    흑의녀는 잘룩한 허리춤에 두 손을  올린 채 두 눈에 독기를 뿜고

    그를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형씨! 깨어나셨구려!"

 

    상황 판단이 제대로 서지 않는  것은 물론 일단 그토록 고생을 

    시킨 상대방이 멀쩡하게 서 있는  것만으로 눈물이 날 듯 반가운 것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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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흑의녀의 차가운 말이 그의 입을

    막아 버린 것이었다.

 

    "어떻게 죽고 싶으냐?"

 

    "응?"

 

    노팔룡은 멍할 수밖에 없었다.  무슨 소리냐는 듯 그는 눈만 껌뻑

    이며 흑의녀를 바라보았다.

 

    흑의녀는 더욱 으스스한 음성으로 반복했다.

 

    "어떻게 죽고 싶으냐고 물었다. 물론 그만한 각오는 하고 날 희롱

    하였겠지?"

 

    "......?"

 

    한동안 멍청하게 흑의녀를 바라보던 노팔룡은 뭔가를 깨달은 듯했

    다.

 

    "아하! 그것 때문에 형씨가......."

 

    흑의녀의 눈에서 더욱  짙은 살기가 흘러나왔다. 노팔룡은 진심으

    로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형씨, 그 일이라면 나도  무척 걱정을 하고 있는 입장이라오. 소

    백이 어쩌자고  형씨의 물건을... 하지만  형씨, 기왕지사 이렇게

    된 것을 어쩌겠소? 하찮은 미물이 실수로 그런 일이니......."

 

    그의 변명을 듣는 동안  흑의녀의 표정은 더욱 차디차게 굳어지고

    있었다. 안면은 백지장이다 못해 얼음 가루가 풀풀 날릴 지경이었

    다.

 

    "허허. 무척  화가 나신 모양이구려.  하긴 나라도  못 참을 터이

    니......."

 

    노팔룡은 주섬주섬 다가오더니  행낭에서 약초를 꺼냈다. 그는 몇

    가지 약초를 손에 쥔 채 빙긋이 웃으며 타일렀다.

 

    "하지만 형씨,  지금 급한 것은 상처를  완전히 치료하는 일이오.

    놔두면 흉터가 남는단 말이오."

 

    노팔룡은 그렇게 말하며 겁도 없이 흑의녀에게 다가갔다.

 

    "안심하시오. 내가  책임지고 치료할  테니. 자, 어서  바지나 벗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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